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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LoL 춘추전국시대 도래…‘2019 LoL MSI’ 유럽 강호 G2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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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강호 G2가 ‘2019 리그오브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2019 LoL MSI)’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박준규)는 한국 시각으로 19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헤핑 농구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9 LoL MSI’ 결승전에서 유럽 대표 G2가 북미의 팀 리퀴드를 제압하고 우승했다고 20일 밝혔다.

MSI는 프로 LoL 리그가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전세계 13개 지역의 스프링 우승팀들이 한데 모여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하는 대회다. 2015년 미국 탈라하시에서 처음 개최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매경게임진

2019 LoL MSI 대회가 열린 대만 헤핑 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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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가 열린 대만 타이베이 헤핑 농구 경기장은 3700석이 3일 연속 전석 매진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이번 ‘2019 LoL MSI’ 결승전은 2012년 이후 개최된 LoL 국제대회 중 최초로 서구권 팀 간 결승 대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G2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다. G2는 북미의 팀 리퀴드를 총 70분 43초 만에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셧아웃시키며 LoL 국제대회에서 진행된 5전 3선승제 경기 최단 시간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1세트 시작부터 3세트 끝날 때까지 G2는 단 한 순간의 위기도 허용하지 않았다. 라인전에서의 개인 능력은 물론 합류 판단, 교전 개시 타이밍, 이득 극대화 등 모든 측면에서 우승팀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G2는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 SK텔레콤 T1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LoL e스포츠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베트남 퐁부 버팔로가 G2를 상대로 2번 모두 승리했고 전통 강호로 손꼽히는 한국과 중국팀들과 북미, 유럽 팀들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과 ‘영원한 우승후보’ SK텔레콤 T1 모두 이번 MSI 준결승에서 북미와 유럽팀을 만나 패배했다.

게다가 단판제가 아닌 5판 3선승제에서의 결과였다는 점은 개인 기량과 팀 전략, 전술 측면에서 격차가 줄어들었거나 혹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G2는 총상금의 40%를 가져가며 SK텔레콤 T1은 10%를 받게 된다. 기본 상금 25만 달러에 6월 12일까지 판매되는 ‘정복자 알리스타’ 스킨과 ‘2019 정복의 와드’ 스킨 매출액의 25%가 기본 상금에 추가된다.

[안희찬기자 chani@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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