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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유시민 정계복귀 ‘군불’ →‘柳 테마주’ 보해양조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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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유시민 정계복귀 ‘군불’ →‘柳 테마주’ 보해양조 주가 급등 /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 문화제’에 참석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오른쪽)이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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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있어 이른바 ‘유시민 테마주’로 알려진 보해양조가 20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유시민 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불을 지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보해양조는 전 거래일보다 15.95% 급등한 1745원에 거래됐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통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과 토크콘서트를 하는 도중에 여러 차례 정계복귀 요청을 받았다.

양 원장은 “유 이사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47세의 나이에 보건복지부 장관을 했다”며 “때가 되면 역사 앞에 겸허하게 (나서야 한다)”, “대의에 충실히 복무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양 원장은 또 “거침없고 딱 부러지는 분이 왜 자기 앞길은 명확하게 결정 못하느냐”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원래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며 즉답을 피했다.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어준 씨는 “남이 깎아달라는 것”이라며 정치 복귀를 종용했다.

그러자 양 원장은 또 “유시민,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두 분이 (기존 대선 주자군에) 같이 가세해서 열심히 경쟁하면 국민이 보기에 다음 대선이 얼마나 안심이 되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안되는데, 안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과 조국 수석은 친문 지지자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 이사장은 작년 12월 22일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유시민 테마주'에 대해 "그거 다 사기"라며 "제가 선거에 나갈 것도 아닌데, 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치는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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