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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민주당, 한국당 '악수 논란'에 "참 못났다는 말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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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안 하고 생떼 부리는 모습 부끄러워"

"'악수 패싱'이 유시민 지령? 대꾸 가치 없어"

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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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는 한국당을 향해 '참 못났다'고 꼬집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에서 황 대표와 악수하지 않은 김정숙 여사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린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에게 "'참 못났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어쩌다가 악수 한 번 못하고 지나간 것을 생트집 잡아 불필요한 갈등만 만들어내려 혈안이 되어 있으니, 이럴 거면 5·18 기념식에 왜 왔는지 의문"이라며 "황 대표와 한국당은 대통령과 악수하고 언론보도를 위해 광주에 간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5·18 망언 의원에 대해 제대로 징계하고 사죄함으로써 광주 시민들에게 직접 참회와 화해의 손을 내밀 기회를 저버린 것은 다름 아닌 한국당"이라며 "제 할 일은 하지도 않은 채 얼굴만 비추려 한들, 어느 누가 진심어린 환영을 해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념식에 다녀와서도 고장 난 녹음기마냥 북한 타령을 하며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고 생떼를 부리는 한국당의 모습은 부끄러움 그 자체"라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특히 민 대변인이 '김정숙 여사의 행동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황당무계하다"면서 "공당의 대변인이, 최소한 국회의원이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5·18 기념식에서의 대통령 메시지에 대해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야말로, 스스로 독재의 후예, 학살자들의 추종자임을 자임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지금이라도 망언자들을 제대로 징계하고 특별법 제정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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