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아가 남아보다 9배 많았으며, 환경오염과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 가족력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분석 결과 성조숙증(조발사춘기, E301) 환자는 2013년 6만7021명에서 2017년 9만5401명으로 연평균 9.2%(2만838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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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인키가 작을 확률이 높으므로 부모가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전체 진료인원의 89.9%인 8만5806명이 여아로 9595명인 남아보다 8.9배 많았다. 대신 증가율은 남아가 2013년 5935명에서 연평균 12.8% 늘어 같은 기간 여아(연평균 8.9%)보다 높았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9세 이하가 5만2991명(55.5%)으로 절반이 넘었으며 10~14세 이하가 4만1262명(43.3%)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여아는 5~9세 이하가 59%(5만615명)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남아는 10~14세 이하가 71.1%(6821명)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으로 봐도 여아는 5~9세 이하 연령대가 44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아는 10~14세 이하 연령대가 5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조숙증 진료비도 2013년 354억원에서 2017년 499억원으로 145억원이 늘어 연평균 8.9% 증가율을 보였다. 약국 1인당 진료비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증가 추세(연평균 2.1%)를 보이며 입원, 외래 1인당 진료비는 각각 연평균 0.5%,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조숙증은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 그리고 빠른 사춘기의 가족력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성조숙증 당사자는 조기 골단 융합으로 최종 성인 신장이 작아지며 신체적 정신적 불안의 문제와 성적 학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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