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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통들은 또 구글이 하드웨어 공급을 전면 중단하고 소프트웨어 서비스 일부를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구글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이전이 필요한 화웨이와 비즈니스 일부를 중단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구글은 안드로이드나 구글 서비스 관련 기술적 지원과 협력을 화웨이에 제공하는 것을 중단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오픈소스에 제공된 안드로이드 OS 서비스를 제외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G메일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상실하게 됐다.
보도 후 구글 대변인은 로이터에 회사가 "명령에 따르고 있으며 현재 (잠재적) 영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명령이 미 당국으로부터인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또, 이외 세부사항은 제공하지 않았다.
미국 IT기업들의 화웨이 견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15일 화웨이를 비롯한 계열사 68곳을 거래 제한 리스트, 일명 '블랙리스트'에 추가하자 나왔다. 화웨이 등 계열사들은 미 당국의 허가를 없이는 미국 업체와 거래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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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전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그동안 미국 반도체에 크게 의존해 왔기 때문에 반화웨이 정책은 결국 미국의 주요 부품 공급망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로젠블렛 증권의 라이언 쿤츠 앤얼리스트는 "이는 중국의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을 지연시킬 뿐 아니라 많은 글로벌 부품 공급업체들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식통들은 화웨이가 최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같은 불상사에 대비해왔고, 부품을 사재기해 최소 향후 3개월 간은 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또, 운영진은 자사가 미중 무역 협상에서 '협상 카드'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이 기간 안에 무역합의만 이뤄진다면 다시 미국 공급업체로부터 부품을 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OS를 대체할 자사 OS를 이미 갖추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화웨이의 리처드 유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독일 조간 디벨트(Die Welt)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사의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는 우리의 '플랜B'"라고 밝힌 바 있다. '플랜B'는 미국으로부터 사업에 제한이 걸릴 시 대비책이다. 또한, 화웨이는 자사 프로세서도 보유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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