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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윤석암 SK스토아 대표 "상품·콘텐츠·ICT로 BEP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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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가 올해 전사 역량을 집중해 추진하는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1분기 399억원 매출로 업계 1위에 오르면서 연내 흑자전환 기대감도 높였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목표에 집중하는 리더십을 펼치며 SK스토아를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시장 선두권으로 키워냈다. 마치 돈키호테가 풍차로 돌진하는 것처럼 명확한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전자신문

윤석암 SK스토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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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1분기 매출은 올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과 T커머스·ICT 접목을 본격화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 3월 클라우드 기반 주문형비디오(VoD) 유통 플랫폼 'SK스토아 ON'을 론칭하면서 올해 BEP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SK ICT와 SK스토아 커머스 노하우를 결합하면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SK스토아 ON' 론칭 이후 시청자 채널 체류시간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동안 30초 이내 SK스토아 채널에서 벗어나는 시청자 비율은 약 97%였다. 'SK스토아 ON' 적용 후 30초 이내 이탈 비율은 약 50%로 감소했다. 시청자 2명 중 1명은 SK스토아에서 어떤 방송을 하는지 30초 이상 확인한다는 의미다.

1분 이상 1시간 이내 방송을 시청하는 비율은 무려 38%로 집계됐다. 홈쇼핑 방송 특성상 특정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목적형 시청 보다 재핑(채널전환) 중 시청하는 수요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다. '볼만한' 방송 콘텐츠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은 덕이다.

윤 대표는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방송 콘텐츠의 3요소는 정보, 웃음, 감동”이라면서 “제작진에게 3요소 중 최소 두가지를 충족시키는 제작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품 차별화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시청률이 아무리 높아도 '살만한' 제품이 없다면 소비자 이탈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단독 상품과 사회적기업 제품은 물론 콘서트 티켓, 여행상품 등 무형상품으로도 발을 넓힌다. 지난 1일 지난 1일 유아동 유튜브 콘텐츠 운영사 '캐리TV'와 선보인 '러브콘서트 2019 EDM 페스타 티켓'이 대표적이다. 판매 방송이 끝나기 전에 상품(서울 티켓)이 매진된 것은 물론 자녀를 둔 30~40대 고객을 대거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까지 방송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았다”면서 “올해는 상품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ICT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스토아는 올해 작년 대비 50% 이상 성장해 BEP를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 작년 기준 4058억원이던 취급액은 2021년까지 2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SK ICT 패밀리 사업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11번가와 교차 판매를 추진해 시너지를 기대한다.

윤 대표는 “SK스토아를 성장시키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ICT, 방송, 상품”이라면서 “2분기부터 적자를 점차 줄여 연내 흑자전환을 이루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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