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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한미 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연다. 최근 북한이 잇단 발사체 도발을 감행하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 군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20일 “21일 정오에 ‘한미 군 주요 직위자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미 군의 핵심 사령탑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 등 7명이 참석하고 미군 측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케네스 윌즈바흐 주한미군사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맨 주한미군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주한미특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 5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자리한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의 취지를 “한미 군 주요 지휘관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주한미군 지휘부까지 초청한 간담회를 개최한 데는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한미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월 말 방한을 앞두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에 초청한 오찬 간담회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간담회가 한국군 전군 주요 지휘관을 격려하는 오찬 자리에 주한미군 지휘부 중 일부가 동석하는 형태였지만 이번 간담회는 한미 양국의 군 지휘부만 초청해 진행된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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