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20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98차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5,18 관련해서 자유한국당은 최대한 진상규명에 협조하고, 망언 당사자들에 대해서 실질적인 징계를 서둘러야 한다. 특히 구체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종명 의원 같은 경우 의총을 열어서 제명하는 절차를 빨리 진행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것을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주당과 대통령께서 현행 야당 지도부에게 책임을 물리는 발언을 계속하는 이상 민주당은 순환 논리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물의를 일으킨 사람에 대해서 후임자 또는 실권자가 징계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런 반성하지 못하는 자유한국당과는 대화 또는 교류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앞으로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한국전쟁, 천안함 폭침, 금강산 관광객 피살 등에 대해서 어떠한 사과나 책임을 지는 행위를 하지 않는 북한과는 대화나 교류를 진행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그렇기 때문에 징계 없이 광주에 가는 보수 인사들에게 진정성이 없어서 거부해야 한다는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신다면 김정은은 어떠한 반성과 인정도 없이 대한민국에 내려오는 것 자체도 불허해야 하고, 그것을 추진하고 기대감을 공개적으로 표시하셨던 대통령께서는 이제 입장을 접으셔야 한다. 정부가 일관된 철학을 가지기를 기대하고, 북한보다 야당에게만 표정을 찌푸리는 대통령이 아니라, 꼭 대한민국의 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그러한 원칙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서 그 원칙을 저버릴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고자 한다면, 대한민국의 민생을 둘러보면 어떤 형식으로든 야당과도 대화해야 할 작지 않은 당위성도 있다. 이 점을 민주당에서는 명심했으면 좋겠고, 특히 이정미 정의당 대표께서는 이런 형태에 대해서 싸이코패스라고 표현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논리를 적용하면 김정은도 싸이코패스가 된다. 그것이 정의당의 공식입장인지도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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