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상선이 회사의 영문약자(HMM)를 형상화 한 새 CI(corporate identity)를 선포했다.

현대상선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 대강당에서 'CI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배재훈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상선의 새 CI는 기존에 사용해 온 HMM(Hyundai Merchant Marine) 문자로 리뉴얼 했다. 새 CI는 해운 선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선사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현대상선의 설명이다.

상단의 붉은 선(線)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 문자는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 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1983년부터 국내에선 한글로 표기된 '현대상선'을, 해외에선 1996년부터는 'HMM' 브랜드를 사용해온 바 있다.

이번 CI 교체는 기존 현대상선 직원과 새롭게 합류한 옛 한진해운 출신 직원들이 합심해 공동의 목표를 추진하자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배 사장은 "현대상선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새롭게 리뉴얼 한 우리의 CI가 첫 걸음을 내딛는 의미있는 날"이라며 "그동안 쌓은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아 2022년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자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