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설립된 에이에프더블류는 전기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기업 고유의 마찰용접 기술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에 꼭 필요한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생산한다. 구리(Cu)와 알루미늄(Al)의 이종소재로 구성돼, 2차전지 캡어셈블리(Cap Ass'y)의 음극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고 전기가 흐르도록 하는 제품이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음극마찰용접단자를 국내 유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개발한 마찰용접 공법은 고속 회전과 순간적인 마찰열을 이용한 고상압접 용접방식으로 제품 품질이 높고 고강도 접합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전기차 생산 트렌드에 따라 미국과 중국, 유럽 등으로 배터리 필수 부품인 음극마찰용접단자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겨냥해 설비 개선과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강화에 주력 중이다.
지난해 에이에프더블류의 매출액은 303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34.4%를 달성했다. 2016년부터 3년 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52.5%에 달한다.
회사는 상장 후 1, 2, 3공장에 이은 대구국가산업단지내 제4공장을 신축하고 음극마찰용접단자 생산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또 신사업인 CAF 부스바(Cu/Al Friction Welded Busbar) 상용화를 본격화한다.
해외시장은 중국으로 확대한다.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회사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세워 현지 배터리 제조업체로 판매 네트워크를 넓힐 방침이다.
진정아 에이에프더블류 대표는 "전기차의 '심장' 배터리 부품 전문 기업에서 전기차의 '혈관' 부스바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392만1600주(구주매출 185만7600주, 신주모집 206만4000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500원~2만2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765억 원 규모다. 다음 달 12일~13일 수요예측과 19일~20일 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