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달러당 1,194.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달러당 1,193.5원에 개장하고서 오전 중 달러당 1,191.5원까지 내려갔으나 오후에 다시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개장 직전에 나온 정부의 외환시장 관련 구두개입이 원/달러 환율 추가상승은 잠재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진정 조짐을 보이지 않아 원화 투자심리가 완전히 살아나지는 못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달러당 1,191원대까지 내려갔을 때 기다리고 있던 결제수요(달러매수) 대기 물량이 많았다"며 "오전에 하락세를 보이던 위안화/달러 환율이 오후에 낙폭을 좁히자 원/달러 환율도 동조했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자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달러당 1,195.7원에 마감하며 1,200원 선 눈앞에 다가갔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84.5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1.31원)보다 6.81원 내렸다.
대외경제장관회의서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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