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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4월 에어컨·건조기 구매 증가...공기청정기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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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엘포인트 회원 1000만명 분석

롯데멤버스는 지난 4월 스탠드형 에어컨 소비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104%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를 이용하는 월 1000만명의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매달 소비지표를 발표한다.

조선비즈

강승하 롯데멤버스 대표




4월은 전년 대비 이른 더위가 두드러졌다. 4월 22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은 28도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4월 기온을 기록했다. 충남 공주는 한여름 못지 않은 기온인 29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의류관리기(61.8%)와 건조기(58.6%)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공기청정기는 전년 동월 대비 26.7% 감소하며 소비 성장세가 주춤했다. 또한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여름과일 출하시기도 앞당겨졌다. 일찌감치 식탁 위에 등장한 수박은 전년 동월 대비 14.2% 상승했다.

인터넷쇼핑에서는 냉감 기능을 갖춘 여름 의류가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았다. 남성티셔츠(38.8%), 남성스포츠티셔츠(29.1%), 여성스포츠 티셔츠(16.1%)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으며, 자외선 차단 제품인 선크림 소비 역시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의 편의점 소비는 줄었다. 반면 인터넷쇼핑과 가전전문판매점에서의 지출은 크게 늘었다. 특히 남성은 전 연령대에서 인터넷쇼핑이 크게 확대됐으며 여성은 냉방가전, 건조기 및 홈뷰티 제품 등에 소비를 늘리면서 가전전문판매점에서의 전 연령대 소비가 증가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4월은 꽃샘 추위, 초여름 기온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진 달로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여름 마케팅에 돌입하면서 여름 의류, 에어컨, 수박 등 관련 상품에 대한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유윤정 생활경제부장(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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