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동포 체험수기는 1998년부터 타국에서 한민족의 문화와 정서를 보급하면서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체험담을 대상으로 공모를 해왔다.
이번 20회 공모 당선집에는 성인부문 대상과 특별상, 청소년부문 대상·우수상·장려상 등 20편이 실렸다.
한민족방송은 당선집을 중국의 조선족 단체·언론 및 조선족학교와 국내 관련 기관 등에 배포했다.
심사를 맡은 소설가 이상문 씨는 서문에서 "20년이 흐르면서 응모층이 동포 1·2세에서 3·4세로 바뀌었고 응모작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거주지가 중국 동북3성에서 내륙 도시와 한국·일본 등으로 바뀌면서 내용도 다양해진 게 특징"이라고 적었다.
조선족학교에서 체험수기를 어문수업에 활용하는 사례가 있고, 체험수기 공모 장려를 위해 독서와 글짓기 수업이 늘고 있다고 한민족방송은 전했다.
김경희 한민족방송 피디는 "체험수기는 조선족 동포들의 삶의 기록이자 역사로 삶의 애환과 한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이 오롯이 담겨있다"며 "20회 대상을 받은 강효삼 씨를 비롯해 역대 수상자 중 작가로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어 공모전이 문인을 배출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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