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시드 케이스’ 운전 중 휴대전화 금지 일깨워
그럼에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마침내 자동차 회사들은 운전자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감성적 접근방식을 내놓고 있다.
소시지를 만들었던 폭스바겐은 지난해 아이폰8을 위한 스마트폰 보호커버 ‘크래시드 케이스(crashed cases)’를 선보였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사고 차량의 금속파편을 이용해 폰 케이스를 제작했다. 겉면에 사고 당시 생긴 끔찍한 스크래치를 고스란히 남겨 경각심도 일깨운다.
폭스바겐과 스웨덴 금속 아티스트가 아이디어를 짜낸 것으로 153개 한정 생산했다. ‘153’이라는 숫자는 지난해 스웨덴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법으로 금지한 이후, 이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수다.
폭스바겐의 이 독특한 폰 케이스를 내놓은 이유는 뚜렷하다. 매출에 보탬이 되기 위함이 아니라 자동차 회사에 숙명과도 같은 ‘안전’이라는 명제에 한발 다가서기 위한 처연한 노력이다. 가격은 55유로(약 7만5000원) 수준. 판매 수익은 교통사고 희생자 및 가족을 돕는 데 사용된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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