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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심사 지연에 밥도 잘 못먹어"…홍남기, 오신환에 추경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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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3자 호프회동에서 정상화 논의 잘 이뤄지길"

오신환 "절박성 알고 있지만…습관처럼 반복 없어야"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면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5.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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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이형진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신환 신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만나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심사 및 의결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오 원내대표를 만나 "이번 추경은 꼭 집행될 수 있는 사업,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편성해 제출했다"며 "전반적으로 미세먼지 문제,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위한 민생추경"이라고 전했다.

또 "포항지진과 강원산불,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 문제도 같이 포함돼 있다"며 "하나같이 우리 경제의 시급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해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회서 심의에 들어가면 설명도 드리고, 비판도 받고 필요하다면 조정도 될 것이라고 본다"며 "국회에 제출한지 한달이 됐기 때문에 저녁에 밥도 잘 안 넘어간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8시 예정된 오 원내대표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의 3자 회동을 거론하며 "호프 미팅이 있어 저녁도 안 먹고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얘기를 잘 나눠주셔서 추경 심의가 하루라도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오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 6조7천억원 중 재해추경은 국민들에게 필요한 예산이니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며 "국회가 정상화 되자마자 꼼꼼히 심사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의논을 드리겠다.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호프회동에서 뵐건데 잘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추경의 중요성, 절박성에 대해선 알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시급하다고 말하는 것은 국회 역사상 늘 반복돼왔는데 습관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앞서 홍 부총리에게 "제가 당선되자마자 올해 예산안의 세부적인 집행률, 각 분야별 얼마나 집행됐는지 자료를 달라니까 안 주셨다"며 "그것을 보고 정부가 말하는 추경안의 시급성, 절박성이 타당한지 국회 입장서 들여다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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