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메디젠휴먼케어, NSI그룹과 본계약 "亞 헬스케어 공략 속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정밀 헬스케어 전문업체 메디젠휴먼케어가 최근 인도네시아 '니코 세쿠리타스 인도네시아'(NSI) 그룹과 유전체 기반의 건강 솔루션 플랫폼 수출과 관련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업에 앞서 양사는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주관의 '2019 제1회 한·인도네시아 기술교류 상담회'를 통해 연을 맺었다.

'NSI 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의 그룹사 '살림'(Salim)과 일본 스미토모상사가 합자해 만든 투자회사로, 5개의 보험사와 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 '교아이 메디컬 서비스'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본 계약에 따라 메디젠휴먼케어는 '교아이 메디컬 서비스'에 회사의 검사 패키지 '멜시'를 공급한다.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발생 예측 외 피부미용, 탈모, 영양, 운동과 관련한 검사 결과를 제공할 방침이다.

교아이메디컬 센터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공략할 협력 사업도 펼친다. 다른 바이오마커와 융합한 검사 상품을 출시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민족 국가'로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인들의 데이터를 활용, '유전 빅데이터 뱅킹'을 구축하는 데도 뜻을 보았다. 보험 업계와의 접목을 통해 건강 책임보험 상품을 개발, 영업할 계획이다.

하리안토 NSI 회장은 "세계 경제 흐름이 점차 아시아로 수렴되는 데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의료 및 건강에 대한 인도네시아인들이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면서 "한국의 앞선 유전체 분석 기술을 도입하고 솔루션을 연계해 인도네시아인에 맞는 건강관리 플랫폼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메디젠휴먼케어와의 사업은 선진 바이오 기술을 메디컬 센터에 시스템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는 "이번 NSI 그룹과의 계약은 MOU(양해각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본 계약으로 이어졌다"면서 "양사의 관심과 요구가 잘 합의된 사례인데, 회사가 그간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한 행보를 높게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공공복지 서비스 확대와 스마트 메디컬 디바이스 공동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며 "5년 이내 아시아 정밀 스마트 헬스케어 벨트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한편 메디젠휴먼케어는 홍콩 법인을 운영하고 중국 베트남 대만 필리핀 두바이 터키 등지에 개인별 맞춤형 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헬스케어 플랫폼을 접목시키는 중이다. 캐나다와 러시아 진출도 앞두고 있다.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youm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