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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OECD·KDI도 韓 성장전망치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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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주하는 美·日…한국만 역주행 ◆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쇼크로 주요 경제분석기관들이 일제히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가운데, 이번주 경제 전망을 발표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도 '하향 행렬'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20일 기관별 경제 전망 발표 계획에 따르면 OECD는 21일, KDI는 23일 각각 2019~2020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한다.

OECD·KDI에 앞서 3~4월에 성장률 전망을 발표한 기관들은 일제히 지난 연말연초에 비해 낮은 성장률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초부터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1분기 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거시경제 지표가 심각하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은행과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종전 발표 대비 각각 0.1%포인트(한은), 0.2%포인트(예정처) 낮췄다. 해외 기관과 국내 민간연구소도 잇달아 성장률 전망을 하향했다. OECD는 지난 3월 한국 성장률 전망을 2.6%로 기존 대비 0.2%포인트 낮췄으며, S&P와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 역시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낮은 전망치를 공개했다.

KDI와 OECD 역시 이번주 발표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반년 만에 전망치를 고치는 KDI는 성장률 하향이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다.

OECD는 불과 두 달 전 성장률 전망을 0.2%포인트나 낮췄지만 추가 하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달 초 한국을 방문했던 빈센트 코엔 OECD 국가분석실장은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5%로 내놨는데, 이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결과가 나오기 전이다. 아마 이보다 하향 조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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