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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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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안드로이드 생태계 계속 발전시킬 능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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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화웨이가 법률무기로 권리 지키는 것 지지"

연합뉴스

구글과 화웨이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구글이 미국 정부의 조치에 따라 화웨이와의 일부 사업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화웨이는 20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생태계를 계속 발전시킬 능력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화웨이는 입장문에서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중요한 참여자로서 안드로이드의 발전과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화웨이는 계속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발전하고 사용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포함한 상품과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하고 구매하라고 했다.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메이커인 화웨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 공개 버전에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 지도나 검색, 지메일 같은 서비스는 제공할 수 없어 해외 시장에서 타격받을 수 있다.

화웨이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지속해서 만들어, 이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화웨이 편을 들고 나섰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구글이 이미 화웨이에 대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이전이 필요한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일을 정식으로 확인하고 사태의 진전을 적극적으로 지켜볼 것"이라면서 "중국 기업이 법률 무기로 스스로 정당한 권리를 지키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5G 이동통신 기술의 선도업체로 미국의 집중견제를 받는 화웨이는 지난주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화웨이에 상품과 기술을 판매하는 미국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한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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