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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靑 "국회, 5·18조사위 속히 구성을…이유없는 위원 거부 없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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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수용 여부? 한국당 5·18 공식명단 오면 靑입장 말할 것"

뉴스1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2019.4.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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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20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조사위원 선임을 둔 여야 갈등 속에 8개월째 출범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회에서 합의된 입법 취지와 국민 합의 정신에 따라 하루속히 구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2월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9월에 법 시행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위원회 구성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역사적 진실을 밝힐 수 있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강조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을 청와대가 이날 거듭 강조한 것은 자유한국당이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는 이유를 청와대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올해 1월 충분한 자격을 갖춘 위원을 국회사무처의 적절한 검토를 거쳐 국회의장 이름으로 청와대에 추천했지만, 청와대가 한 달 가까이 시일을 끌더니 5·18 관련 토론회를 계기로 별다른 설명이나 이유없이 추천 위원 선임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11일 청와대는 한국당이 추천한 위원 3명 중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제외한 나머지 두 인사(권태오·이동욱)에 대해 "법에 규정된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후보 재추천을 요청한 바 있다.

두 사람이 '법조인이나 교수, 법의학 전공자, 역사연구가, 인권활동가 등의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자격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일부 야당에서 '이미 자격이 충분한 위원을 추천했지만 청와대가 이를 이유없이 거부했다'는 말이 있더라"며 "그에 대한 사실관계를 다시 한 번 정리해야겠다는 필요성에서 오늘 대변인이 브리핑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한국당이 이날 3성 장군 출신의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추천위원에서 교체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또 다른 한국당 추천위원인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는 수용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한국당으로부터 추천서가 오면 그때 정확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관계자는 "아직 그분이 (한국당) 추천위원으로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해 청와대의 공식적인 답을 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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