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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대유위니아그룹`으로 새출발…글로벌 가전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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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그룹(회장 박영우)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대유위니아그룹'으로 거듭난다. 20일 대유그룹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종합가전 브랜드인 '위니아(WINIA)'를 반영한 통합 브랜드 체계를 도입한다"며 "그룹명을 대유위니아그룹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그룹 명칭은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영문명은 '대유(DAYOU)'가 빠진 'WINIA GROUP'이다.

그룹명이 바뀜에 따라 각 가전 계열사의 이름도 바뀐다. 계열사 이름에 '위니아'를 반영해 가전회사의 정체성과 강점을 강조했다. 핵심 계열사인 대유위니아는 한글명 '위니아딤채', 영문명 'WINIADIMCHAE'로 변경한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1위 브랜드인 '딤채'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계승하는 한편 '위니아'라는 가전 브랜드의 정통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작년부터 한 가족이 된 대우전자는 한글명 '위니아대우', 영문명 'WINIADAEWOO'로 사명을 변경한다. 사명에 대유그룹 대표 브랜드인 '위니아'를 포함시켜 대우전자의 소속과 새로운 출발을 표현했다. 대우전자 인수 후 지난 1년간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 온 대유그룹은 이번 사명 변경을 가전사업 재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대유그룹은 사명 변경 후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의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사적으로 체질 개선에 매진할 계획이다. 먼저 양사의 핵심 기술과 유통망 등을 공유해 매출을 증대시키려고 한다. 특히 대우전자의 해외 거래망은 대유위니아의 해외 실적을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유그룹은 해외 공장의 신설과 증설 계획도 밝혔다. 먼저 멕시코 냉장고 공장을 연간 200만대 규모로 증설한다. 멕시코 등 중남미와 미국·캐나다에서 냉장고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유그룹은 2020년 이 지역 냉장고 판매량이 연간 2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에어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3~4년 내 동남아시아에서 연간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해외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위니아 딤채의 1등 유전자와 대우전자의 개척정신을 결합해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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