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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국내 핀테크 투자액 작년 5억20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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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이용자 수 '세계 5위'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국내 핀테크 투자액이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결제 및 송금분야 투자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삼성페이는 이용자 수가 글로벌 업계 5위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20일 서울 백범로 서울창업허브에서 '2019 한국 핀테크(FinTech) 동향 세미나'에서 국내 핀테크 투자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페이가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한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2016년부터 투자가 증가했다. 2015년 집중적인 벤처기업 육성 정책과 이로 인한 성장 가능성이 반영된 영향이다. 실제 2018년 한국의 투자 규모는 5억2000만달러로 호주(5억8000만달러)에 육박하며, 홍콩(5억달러)·일본(3억8000만달러)·싱가포르(3억3000만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핀테크 기업들은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 중 삼성페이 활약이 두드러졌다. 국내 핀테크 기업 가운데 해외로 진출한 기업은 2017년 기준 34개다. 해외 진출은 점차 늘고 있다는 집계로 동남아 국가가 39%로 가장 많고 미국(17%), 유럽(15%), 중국(10%), 일본(9%) 순이다.

서비스별로는 삼성페이가 글로벌 모바일 지급결제 사용자 수 기준으로 상위권에 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2017년 8월 기준 중국 위챗페이 사용자가 6억명, 중국 알리페이 4억명, 미국 페이팔 2억1000만명, 미국 애플페이 8700만명에 이어 삼성페이가 3400만명으로 글로벌 5위권이었다.

국내외 핀테크 투자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성장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핀테크 투자 건수는 2009년 366건에서 2018년 2966건으로 연평균 26.2% 증가했다. 투자 규모도 크게 늘어 2009년 40억5000만달러에서 2018년 1257억달러로 연평균 46.5% 증가했다.

2018년 투자 현황을 보면 투자 건수는 전년도인 2017년보다 239건 줄어들었으나 투자규모는 148% 늘어났다. 중국의 앤트차이낸셜(140억달러), 영국 월드페이(129억달러) 등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대규모 투자 자금을 조달했다는 분석이다.

산업 규모별로는 전 세계적으로 결제 및 송금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가 가장 컸다. 2013년 78억달러에서 2018년 601억달러로 무려 9배가 증가했다. 전체 산업의 41.2% 규모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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