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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장하성 “중국과 한반도 정세 긴밀히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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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주석 방한 물밑 조율 중 시사 / 남관표 주일대사, 신임장 제정

세계일보

장하성(사진) 주중 한국대사는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과 관련해 “중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한국대사관에서 베이징 특파원단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중 정상회담 성사 시 어떤 내용을 의제로 할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미·중 무역갈등 관련한 우리의 이해관계 등이 당연히 이야기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장 대사의 언급은 시 주석의 방한이 불투명해졌다는 최근 한 홍콩 언론보도에 대해 양국이 여전히 시 주석 방한을 물밑 조율 중이라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시 주석은 당초 다음달 28, 29일 일본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전후 방한이 확실시됐지만, 하노이 북·미 대화 결렬 이후 한반도 상황이 경색되면서 방한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남관표 신임 주일대사가 이날 지요다(千代田)에 있는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를 예방해 나루히토(德仁) 일왕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남 대사는 이 자리에서 나루히토 일왕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전했다. 남 대사의 신임장 제정은 지난 9일 부임 후 11일 만이다. 통상 부임 후 30∼50일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초고속 제정이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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