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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베트남서 돼지열병 급속도로 확산…국토 절반이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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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돼지열병 확산 우려 보도하는 베트남 언론
[베트남 뉴스 캡처]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고 있어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일간 베트남 뉴스는 20일 응우옌 쑤언 끄엉 농업농촌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의 63개 대도시 및 지방성 가운데 34곳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끄엉 장관은 "더 강력한 조처를 하지 않으면 전국으로 확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월 1일 북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견된 뒤 중부지역을 거쳐 남부까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지금까지 현지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5%가량인 15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이에 따라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지난 19일 긴급회의를 소집, ASF 확산 예방과 통제를 위해 각급 기관이 총력전을 펴라고 지시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3월 베트남에서 돼지열병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정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권고했다.

돼지에 나타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한번 걸리면 대부분이 죽는 가축 전염병이다. 그러나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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