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20일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해 EU는 미국에 4천65억 유로(약 528조5천억 원)를 수출했고, 미국으로부터 2천676억 유로(약 347조9천억 원)의 상품을 수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EU의 가장 큰 수출시장이었고, EU의 두 번째 수입대상국에 올랐다.
EU는 10년 전인 지난 2008년엔 미국에 2천480억 유로를 수출하고, 1천830억 유로의 상품을 수입한 뒤 2009년에 수출과 수입이 각각 2천42억 유로, 1천561억 유로로 줄어들었다가 그 이후 작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EU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지난 2008년 651억 유로에서 2009년 481억 유로로 감소했다가 이후 다시 증가해 작년엔 1천389억 유로를 기록했다.
EU와 미국 간 무역에선 기계류와 자동차, 화학 및 기타 공산품이 압도적으로 많아 EU 대미수출의 89%, 대미 수입의 80%를 차지했다.
EU 회원국 가운데 미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자동차 수출이 많은 독일로 1천140억 유로에 달해 4분의 1 이상(28%)을 차지했고, 미국산 제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영국(550억 유로)으로 EU의 전체 대미 수입액의 20%를 약간 넘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EU에 대해 이 같은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EU와 미국의 작년 무역규모 [유로스타트 자료 인용] |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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