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저녁 9시부터 20분 동안 모하메드 왕세제와 전화통화를 갖고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지난 2월 서울을 공식 방문한 모하메드 왕세제가 우리 국민 석방을 지원을 약속한 이후, UAE 정부가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 데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가 관계’가 얼마나 굳건한지 전세계에 잘 보여준 상징적이며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한-UAE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양국관계가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고, 특히 5G, AI 등 신산업 분야와 석유·가스 등 전통적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최근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과 관련해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괴환들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주모씨(62)가 315일만에 석방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기사: 리비아 납치 한국인 무사 석방)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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