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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3당 원내대표 ‘맥주 회동’…“국회 정상화 결론 내기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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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나경원·오신환, 입장차만 재확인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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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맥주 회동’을 가졌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에 새 원내대표가 들어선 뒤 3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앉은 건 처음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밤 9시 40분께 회동을 마치고 나와 “그동안 경위와 서로의 입장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었다“고 짧게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었다”며 “내일이든 모레든 (계속) 만나려고 노력하겠다. 이르면 내일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쟁점사항을 모두 얘기했는데 (오늘) 결론을 내긴 어렵지 않겠나”라며 “모든 상황에 대해서 각 당 입장들을 확인했고, 국회 정상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 같이 했지만, 현재 우리가 확 결정 내리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조만간 오늘 나눴던 얘기들 가지고 다시 만나자’ 정도의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 내기는 아직 좀 역부족이다(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저녁 8시께 서울 여의도의 한 맥줏집에서 만나 5월 임시국회 소집을 비롯한 국회 현안 논의를 시작했다. 각 당 원내대변인도 함께 모였지만 만남 1시간 뒤 대변인들은 모두 퇴장하고 원내대표 3명만 남아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날 3자 회동은 오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이 원내대표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맥주 잘 사주는 형님’이 돼 달라고 제안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세 원내대표는 “희망 ‘호프’가 되기 위해서!”라는 말로 함께 건배한 뒤 비공개 회동을 시작했다.

김원철 이지혜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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