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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트럼프 언급 '北 핵 시설 5곳'은?.. 軍 "구체적 확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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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결렬·교착 北책임 부각 강조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시설을 '5곳'으로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 시설 5곳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군 관계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 시설이 어디인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을 떠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며 "왜냐하면 그는 핵시설 1~2곳을 없애길 원했지만 실제로 5곳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머지 3곳은 어쩔 것이냐'고 했고, 합의를 하려면 진짜 합의를 하자'라고 말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북한의 소극적 태도를 하노이 회담 결렬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동시에 ‘선(先) 완전한 비핵화 후(後) 제재해제’를 목표로 한 ‘빅 딜’(big deal)을 원칙도 분명히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두 차례의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미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어놨음이 읽히는 대목이다. 또 자신의 취임 이후 조성된 ‘대화 국면’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을 억제한 점을 최대 외교 치적으로 내세워 국내에서 정치적 부담을 덜고자 하는 의도도 엿보인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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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kj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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