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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김학용 "'황교안 패싱', 설훈이 靑보다 솔직...차라리 이해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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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이른바 '황교안 패싱'과 관련해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황 대표에 대한 일종의 추궁"이라고 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석이 "시간이 없어~"라는 청와대 해명보다 솔직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21일 BBS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전날 설 의원 설명에 대해 "(솔직한 성격의) 설훈 의원다운 말이었다"며 "솔직히 말하면 청와대와 민주당의 '시간이 없어서 그랬다'는 것은 그건 다분히 정치적이고 형식적인 이야기로 설훈 의원이 그쪽 진영의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쉽게 생각하는 것이 예를 들어서 시간이 없어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안 한 것은 그런대로 넘어가지만 지금 첨예한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를 패싱한다는 것은 다분히 오해의 소지가 많다"고 했다.

이어 "공교롭게 유시민 전 의원이 '황교안 대표가 광주 오면 악수하지도 말고 말도 섞지 말고 등을 돌려라'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런 연장선상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며 "시간이 없어서 못 했다는 진실은 김정숙 여사만 아시겠지만 제가 김정숙 여사라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대척점에 있는 분의 손은 꼭 잡고 오히려 다정한 말씀을 나누는 것이 맞지 않았나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니다.

김 의원은 "청와대는 당연히 '제1야당 대표랑 일부러 악수 안 하고 지나갔다' 이렇게는 얘기 못한다. 글쎄요 '의도성 있게 안 한 것이 확률이 높다'고 봐야지만 옳지 못한 것"이라고 비틀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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