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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지난달 달걀 생산자물가 35.9% '껑충'…부화절 수요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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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의 상승세가 석달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3.67(2015년=100 기준)로 한 달 전보다 0.3%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 올랐다.

PPI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해 집계하는데, 보통 약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된다

전월 대비 PPI는 작년 10월∼올해 1월 하락세를 보이다가 2월(0.1%)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지난달까지 이어진 국제유가 반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달 말 배럴당 72.13달러로 한달 전(67.61달러)보다 6.7%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최근 들어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공산품이 전월 대비 0.3% 오른 가운데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 제품이 전월 대비 4.1% 올라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휘발유는 9.9%, 경유는 2.6% 각각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1.3% 올라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중국 등지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면서 국내산 수요가 늘어 돼지고기가 13.5% 오른 영향을 받았다.

부활절 수요로 달걀값도 39.5%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택배(49.9%)와 전세 버스(5.7%), 택시(1.3%) 등운송 서비스에서 가격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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