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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블룸버그, 닛케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텔, 퀄컴, 브로드컴, 자일링스, 마이크론, 코보 등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화웨이에 반도체 수출을 중단했다. 구글은 오픈소스 제품을 제외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거래를 중단했다.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거래 중단 조치는 화웨이와 일부 미국 기업의 단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화웨이가 지난해 발표한 92곳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 중 33곳이 미국 기업이었다"며 "작년 화웨이는 퀄컴, 브로드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에 110억달러(13조1285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특히 화웨이는 신규 스마트폰 출하와 5G 사업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미국 반도체 기업은 화웨이에 서버칩과 5G 네트워크 반도체, 스마트폰 프로세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거래 제한 조치가 길어지면 화웨이가 5G 스마트폰 프로세서, 무선주파수(RF)칩 등 반도체는 부품사를 다변화하기 어렵다"며 "자체 칩 개발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향후 사업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 약화도 예상했다. 구글의 서비스 지원 중단으로 중국 이외 시장에서 화웨이 기기가 지메일, 유투브 등 구글 고유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웨이의 미국 부품 수입 중단이 거시 경제(매크로) 불확실성을 확대하겠지만, 한국 정보기술(IT) 부품업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의 수출비중은 아시아 60%, 유럽 및 기타 지역이 40%다.
김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기업엔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의 화웨이 매출 비중은 5% 미만"으로 추정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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