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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이 정부가 저희들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하고 있는데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에 헌화한 후 연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김정은에게 진짜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해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진짜 독자재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지금 (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 정부는 안보에는 관심이 없고 북한 퍼주기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남북군사협정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5당 대표 면담을 열어 북한 식량공급 문제를 논의하자고 한다”며 “지금 그것을 논의할 때인가. 북한이 미사일을 쏜 며칠 뒤에 그런 이야기를 하니 회담에 응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단독회담을 하자고 하니 그건 (청와대가)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청와대의 5당대표 영수회담을 다시 한번 거절하고 단독회담을 열자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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