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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서울대병원 노조 "완전 정규직화를"…9개 국립대병원 공동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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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자회사 방식 고수…직접고용 요구" 천막농성도

뉴스1

서울대병원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완전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9개 국립대병원 노동자들과 공동파업에 돌입했다.2019.5.2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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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 전환을 요구하며 전국 9개 국립대병원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공동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공공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서울대병원은 1년이 넘는 동안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고집했다"며 "노동자들은 여전히 비정규직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은 지난 16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면 기존 정규직의 임금인상이 어려워지고 그들과 갈등이 있을 수 있으니 자회사 안(案)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며 "이는 정규직 노동자를 핑계삼는 '노노갈등'"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대병원이 다른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다른 국립대병원들은 '서울대병원도 자회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와 병원 측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식과 범위를 놓고 2017년 말부터 갈등을 빚어 오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부터 논의를 이어 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7일부터 끝장투쟁에 나서겠다며 병원 내부에 천막을 설치했다. 이들은 완전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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