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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美신발협회 "대중 추가관세, 미 경제에 재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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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재무부, USTR, 상무부, 커들로 NEC위원장에게 반대서한 발송

추가 관세 부과, 가격 인상으로 나타나 소비자들 부담 증가

뉴시스

【뉴욕=AP/뉴시스】지난해 10월28일 미국 뉴욕에서 나이키가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173개 업체들이 소속된 미신발제조유통협회(FDRA)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신발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백악관으로 발송했다. 2019.5.2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173개 업체들이 소속된 미신발제조유통협회(FDRA)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신발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RA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게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3000억달러(약 355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공개한 바있다. 기존에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었던 소비재 중심의 3805개 제품군이 대거 목록에 올랐다. 여기에서는 어린이옷, 장난감,신발은 물론 휴대전화, 노트북 컴퓨터, 우유와 동물 관련 제품 등 광범위한 제품이 포함됐다. 연필깎이, 전기면도기, 휴대용 전기 램프, 유선 전화기, 손목시계 끈, 테니스공, 야구공, 축구공, 위생용 냅킨 등 사실상 생활 용품 거의 전부가 관세 부과 대상이 됐다.

FDRA는 서한에서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신발 소비자들이 매년 70억 달러(8조3615억원)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 관세 부과 대상 명단에서 신발류를 제외시키라고 촉구했다.

서한은 추가 관세는 수입 신발의 가격을 높여 신발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신발류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소비자들과 신발산업, 그리고 미국 경제에 전체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FDRA는 모든 소비제품의 평균 관세는 1.9%에 불과하지만 신발류의 평균 관세는 11.3%에 이르며 일부 제품의 경우 67.5%라는 높은 관세를 내고 있다며, 여기에 25%의 추가 관세까지 부과된다면 거의 100% 가까운 관세를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되는데 이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114억 달러(약 13조6139억원)의 신발류를 수입했다.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신발들은 미국 전체 시장의 약 72%를 점유한 것으로 2017년 통계에서 나타났다.

백악관은 CNBC의 논평 요구에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미 최대의 소매업체 월마트는 지난주 중국 제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때문에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밝히고 관세 부과는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메이시 백화점도 지난 10일부터 가구류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혀 가구산업에 타격이 나타나고 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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