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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신보라 "김정숙 여사 '黃 패싱'에 놀라, 내가 본 게 맞는지 확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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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신보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5·18 기념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악수를 건너뛴 모습을 현장에서 똑똑히 봤다며 청와대의 해명을 비난했다.

신 의원은 지난 20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솔직하게 해명했다면 추가 발언은 하지 않았겠지만 현장 상황을 목도했기에 말씀드린다”라며 “김정숙 여사의 ‘악수 패싱’은 의도적이든 우발적이든 사려 깊지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경솔했다고 한마디만 하면 될 일을 갖고 청와대에선 시간이 없어 건너뛴 것이라는 등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라며 “제가 그날 현장 바로 뒤에서 똑똑히 보았음에도 황교안 대표는 건너뛰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다른 당 대표, 지자체장, 장관까지 악수를 한 김정숙 여사다”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사진=TV조선 뉴스9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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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신 의원은 “시간이 없어 유독 제1야당 대표만 악수를 안했다는 것은 황당한 해명”이라며 “김 여사는 정확히 황 대표를 응시하고도 악수를 패싱했다. 오느라 고생했다고 한 대통령의 악수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의 경색을 푸는데 청와대의 통 큰 제스처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라며 “청와대의 경솔한 해명이 소통의 공을 더 멀리 보내버리는 것 같다. 유독 왜 제1야당 대표에게만 왜 이리 야박한지 모르겠다. 악수 패싱 논란 자체가 씁쓸하고 유감스럽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또 TV조선이 공개한 현장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제가 놀라서 장제원 의원께 제가 본 게 맞는지 확인하는 모습까지 잡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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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9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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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보면 김 여사는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입장하면서 문 대통령에 이어 각당 대표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한다. 김 여사는 이해찬 대표와 악수를 한 뒤 황교안 대표를 지나 곧바로 손학규 대표와 악수한다.

영상에는 움찔하는 황 대표의 손이 잡혔고, 황 대표 뒤에서 이를 본 신 최고위원이 옆에 있는 장제원 의원에게 언짢은 표정으로 무언가 말하는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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