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수출이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수출 역시 부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ICT 수출액은 152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0.6%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ICT수출액은 지난해 11월(-1.7%), 12월(-10.1%), 올해 1월(-18.4%), 2월(-19.2%), 3월(-16.3%), 4월(-10.6%) 등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ICT수출이 부진한 것은 수출 맏형인 반도체 수출이 저조해서다. 반도체 수출액은 85억8000만달러로 13.3%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 단가하락이 지속한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마저도 수요 둔화 영향에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디스플레이 수출도 중국의 LCD패널 경쟁 심화로 전년동월배디 16.2% 감소한 17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스마트폰 등 수요확대에 따라 OLED 패널(7.2억불, 8.1%↑), 2차전지(6.4억불, 13.4%↑), 휴대폰 완제품(5.3억불, 43.9%↑), 컴퓨터(1.6억불, 59.4%↑, 주변기기 제외) 등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ICT 수입액은 94억8000만달러로 9.4% 늘었다. 이에 따라 ICT무역수지는 57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