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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與 "국회 정상화 하면 패스트트랙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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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미팅서 유감표명 의사 전했지만 답은 못 받아"

유감표명 빨리 될 경우 24일 총리 시정연설, 6월 중순 추경안 처리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노컷뉴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호프집에서 '맥주 회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기침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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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21일 국회가 정상화된다면 선거제 개편안과 검찰 개혁안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대한 유감을 야당에 표명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한 유감 표명을 야당 원내대표들이 함께 하는 공식적인 석상에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유감을 표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어제 있었던 호프미팅에서 전달했다"며 "다만 이에 대한 한국당의 확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부연했다.

유감 표명은 사과보다는 낮은 수준의 의사 표현이지만 패스트트랙 처리과정에서 '동물국회' 사태가 발행한데 대해 국회 운영에 책임이 큰 여당이 유감을 밝힘으로써 장외투쟁 중인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게 된다.

앞서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유감 표명은 어렵지만 호프미팅 등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할 수 있다"며 유감 표명을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틀 방안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여야 원내지도부 관계자들은 이르면 이날 오후 다시 만나 유감 표명의 일시와 내용 등과 함께 향후 국회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늦어도 오는 28일까지는 추경 관련 국회 시정연설이 이뤄져야 향후 일정을 무난히 조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회 정상화가 합의될 경우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다음 달 중순께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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