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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교회 아동센터서 어린이 3명 학대 의혹…센터장·목사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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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동학대[연합뉴스TV 제공]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교회가 운영하는 아동센터의 30대 센터장이 교회 목사와 함께 자신의 자녀들을 때리는 등 학대를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1일 이 아동센터 센터장 A(39·여)씨와 이 교회 목사 B(39·남)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4월께 인천시 연수구 교회 아동센터에서 양육하는 자신의 10세 이하 자녀 3명(딸 2명·아들 1명)을 상습적으로 때리거나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회 목사 B씨 역시 A씨의 자녀 3명을 때리거나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달 7일께 A씨의 남편 C(38)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A씨와 별거 중인 C씨는 유치원 교사로부터 "막내아들의 신체에서 폭행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해 들은 뒤 아들의 엉덩이 부위에 멍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A씨와 B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아동센터 내·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지만, 아동학대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조사만 마쳤으며 조만간 A씨와 B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가 마무리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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