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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올 1분기 우리나라 車 생산량, 지난해보다 0.6% 감소…“6위 멕시코와 격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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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하면서 6위인 멕시코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측은 우리나라 1분기 자동차 생산이 감소 원인을 전환배치, 생산라인 간 생산조정의 어려움 등 유연성 부족과 일부 재고조정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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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분기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 (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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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회장 정만기)는 올 1분기 국내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한 95만7402대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감소세는 둔화됐지만 4년 연속 생산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위 자리를 내어준 멕시코와의 생산량 격차가 2018년 연간 6만9000대에서 올 1분기에만 7만2000대로 확대됐다. 멕시코는 수출 시장 성장으로 올해 1분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국 10위 내에서 생산량이 올해 생산량이 증가한 곳은 멕시코와 프랑스(+1.3%), 일본(+0.1%)가 유일하다. 나머지 7개국은 생산량이 모두 줄었다. 중국, 미국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올 1분기 10대 자동차 생산국의 전체 생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6% 줄어든 1849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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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에서 수출 선적을 대기 중인 국내 생산 자동차 (전자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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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KAMA 회장은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주요 자동차 생산국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수출로 내수 정체와 잉여생산을 보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전기차의 경우 한국 시장을 겨냥해오고 있어 우리나라 업계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가 자동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생산성 증가범위 내 조속한 임단협 협상 등으로 가격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R&D투자 세액공제 확대, AI 등 고급기술인력 양성 강화 등이 필요하다”며 “미래차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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