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ILO 100주년 기념총회가 열리는) 그때는 대통령 외교 일정이 있기 때문에 참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당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ILO 100주년 기념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ILO 핵심협약 비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9월4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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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ILO 핵심협약 비준이 입법사항에 관한 것이라 국회 동의를 거쳐야 비준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국회 동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지난달 16일 ‘경사노위 ILO 핵심협약 공익위원 최종안에 대한 입장문’에서 “우리 사회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은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도 ILO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논의를 종결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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