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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반도체·디스플레이 부진으로 4월 ICT수출 10.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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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연속 감소세

세계일보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부진 지속 탓에 6개월째 감소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5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6%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하락폭은 지난해 11월 -1.7%를 기록한 뒤 12월 -10.1%, 올해 1월 -18.4%, 2월 -19.2%, 3월 -16.3%, 4월 -10.6%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85억8000만달러 수출로 전년 동월 대비 13.3%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의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7억2000만달러로 16.2% 줄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8.1%), 2차전지(13.4%), 휴대전화 완제품(43.9%), 주변기기를 제외한 컴퓨터(59.4%) 등은 수출이 늘어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았다. 중소기업 ICT 수출은 반도체(27.5%), 전기장비(25.8%) 등의 수출 호조세로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이 89억4000만달러로 15.7% 줄었다. 반도체(-13.9%), 디스플레이(-15.6%), 컴퓨터와 주변기기(-29.0%) 등의 부진으로 감소세가 계속됐다. 유럽연합(EU)에도 전년 동월 대비 3.6% 줄어든 8억7000만달러를 수출했다. 2차전지(22.0%)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12.1%), 디스플레이(-48.4%) 등은 줄었다. 일본 수출도 3억1000만달러로 6.4% 하락한 반면 베트남 수출은 21억9000만달러로 14.3% 늘었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의 호조세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에는 15억6000만달러 수출로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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