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두산중공업, EME 공동개발 성공
전기력 이용해 미세먼지 모은 후 제거해
배출기준치 1㎥당 5mg의 10분의 1 수준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 LNG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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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는 주요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와 황을 제거하는 탈질ㆍ탈황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기계연과 두산중공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EME 설비는 탈황설비에 부착돼 2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은 흰 수증기를 뿜고 있는 당진 화력발전소 전경.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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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발된 EME(맨 왼쪽)는 기존의 관성충돌식과 원심력 방식과 달리 전기를 이용해 오염물질 입자를 포집ㆍ제거한다. [그래픽제공=한국기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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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수준으로 미세먼지 제거 효율을 올리려면 기존 고가의 ‘습식전기집진기’를 별도로 설치해야해 경제적 부담이 컸다. 그러나 EME를 설치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 특히 기존 기술은 높이 10m 이상의 대형 부대설비가 필요하지만, 해당 EME 기술은 5m 이하로 부대설비가 대폭 줄어들어 설치 공간과 비용을 5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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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과 두산중공업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물 크기의 파일럿 EME 모듈을 창원공장에 설치해 성공적으로 실험을 완료했다. [사진 한국기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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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4년 기준 35.8%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시행 중이다. 이에 기계연과 두산중공업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물 크기의 파일럿 EME 모듈을 창원공장에 설치해 성공적으로 실험을 완료했다. 또 500㎿급 EME 상용화 설계도 완료해 향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위주로 실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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