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EPC 업체 등과 구매상담회 등 열어

한국수력원자력이 18개 중소 협력업체와 함께 파견한 시장개척단 참가자들이 지난 19일 스페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장개척단은 4박6일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에너지 기자재 판로 개척에 나선다. 한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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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스페인에서 중소 협력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21일 한수원에 따르면, 18개 협력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4박6일 일정으로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에 파견했다. 한수원과 협력 기업의 시장개척단은 마드리드와 산탄데르 등에서 원전과 화력, 신재생 등 다양한 에너지 기자재 판로 개척에 나선다.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은 지난 3월 터키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한수원이 국내 29개 원전 기자재 공급사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수출전담법인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KNP)와 함께 기획했다.

이번에는 현지 EPC(설계, 조달, 시공) 업체의 요청으로 7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는데, 협력 계약 체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개척단은 21일 스페인 EPC업체인 엔사(ENSA)를 방문해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22일에는 스페인원자력협회와 원전세미나를 열어 우리 기업들의 신제품 등을 소개하는 홍보활동을 펼친다.

스페인은 7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경수로의 경우 국내 원전과 노형이 유사하다. 세계적인 대형 EPC 업체들을 보유하고 있어 원자력을 포함한 다양한 발전분야에서 진입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이번 시장개척단을 이끈 김형섭 한수원 경영관리부사장은 "최근 스페인 EPC들은 중남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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