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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KCGI, 신규펀드 등기…한진과 무관?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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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이태성 기자] 한진그룹을 공격하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추가 펀드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칼과 연관이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CGI는 이달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KCGI 제1호의5 사모투자합자회사’ 설립 등기를 마쳤다.

KCGI는 한진칼 지분 14.98%를 보유한 2대주주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주식은 없으나 자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11.69%)와 엠마홀딩스(1.99%), 디즈니홀딩스(0.93%), 캐롤라인홀딩스(0.37%) 등을 통해 지분(4월24일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지분이 없는 특수관계인으로 사모투자합자회사인 'KCGI 제1호의 1~4'가 있었는데 이번에 5번 펀드가 추가된 것이다. 이들 펀드는 (주)한진의 지분도 없는 상태다.

이처럼 5번 펀드의 설립등기와 관련해서는 뚜렷한 배경이나 이유가 밝혀진 내용이 없어 수면 밑에서 무언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만 나오는 상황이다.

증권가는 5번 펀드가 설립등기된 지난 15일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타계한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을 대신해 조원태 한진칼 회장을 한진그룹의 총수로 지정한 날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으나 개연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규 펀드 등기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흘러나오는 내용은 없고, 그나마 도는 이야기도 추측과 사실이 뒤섞인 정보라 판단이 어렵다"며 "KCGI의 신규 투자자 유치나 펀드조성을 비롯한 전선확대 전략을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을 지켜보는 정도"라고 말했다.

반준환 기자 abcd@,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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