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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경기도, 남·북부 산단 묶어 개발해 균형발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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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수익으로 북부 비용 충당…내년 1곳씩 선정해 시범사업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가 수요가 풍부한 지역의 산업단지 개발에서 발생한 이익을 낙후된 지역 산업단지 개발에 투자해 사업성을 높이기로 했다.

경기도는 남부의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익을 경기 북부 등 열악한 산업단지에 투자하는 이른바 '결합개발' 방식의 시범사업 대상지를 경기 남부와 북부에 1곳씩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 남부의 산업단지 개발이익을 북부 산단 개발에 투자해 사업성을 보완, 서로 윈-윈(Win-Win)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경기도의 산업단지 개발은 규제가 적고 입지여건이 나은 남부에 편중됐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기 북부는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산업단지 개발이 여의치 않았다.

결합개발 방식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제도적 근거도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경기도 건의를 받아들여 '산업입지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공공기관 등 사업시행자가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손실을 다른 산업단지 개발이익으로 보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예를 들어 경기도가 남부에 산업단지를 개발해 얻은 수익을 경기 북부의 산업단지 개발 비용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북부 산업단지는 조성원가가 낮아져 사업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끌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구조 속에서 산업단지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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