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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트랩으로 멧돼지 쉽게 잡으세요…영주서 한꺼번에 5마리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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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포획 트랩에 잡힌 멧돼지 다섯 마리 [영주시 제공]



(영주=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한꺼번에 멧돼지 다섯 마리가…."

경북 영주시가 멧돼지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치한 '포획 덫(트랩)'이 농가에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영주시에 따르면 부석면 한 과수원 주변에 지난 3일 놓아둔 트랩에 지난 18일 한꺼번에 멧돼지 5마리가 붙잡혔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것으로 멧돼지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많이 잡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시범으로 과수농가 5곳에 트랩을 놓았다.

트랩은 왼쪽, 오른쪽 두 곳에 유입구를 여닫이로 설치해 멧돼지 무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멧돼지를 잡으려면 농가가 포획 설명서를 잘 이해하는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멧돼지가 다니는 길을 확인해 미리 먹이를 주는 등 길들이기를 한 뒤 트랩을 설치하면 한꺼번에 여러 마리를 붙잡을 수 있다.

이번에 5마리를 한꺼번에 잡은 것은 농가에서 교육받은 그대로 과수원 주변에 서식하는 멧돼지 무리에 먹이를 주고 이를 경계하지 않도록 주의 깊게 관리한 결과다고 한다.

트랩 제작 비용은 1개에 200만이다. 시가 160만원을 대주고 농가 부담은 40만원이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멧돼지 포획 트랩은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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