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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삼천당제약 "2000억원 규모 MRI 조영제 수출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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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삼천당제약은 21일 미국 Glenmark사(社)와 MRI조영제 2품목에 대해 약 2000억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MRI조영제는 암이나 신경계질환 등 MRI(자기공명영상)촬영을 통한 정밀진단 시 영상품질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필수 약품이나, 최근 뇌와 뼈․장기․피부에 축적되는 독성으로 FDA를 비롯해 EC(유럽진행위원회)에서 조영제의 체내 잔류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천당제약이 이번에 개발한 Gadobutrol 및 Gadoretate Meglumine 조영제의 경우 출시돼 있는 MRI 조영제 중 부작용 위험도가 가장 낮은 제품군으로 분류돼 현재 미국 정부에서 권고제품으로 선정했으며, 별도의 경쟁제품이 없어 연평균 23%의 고속성장을 통해 시장규모가 약 700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삼천당제약이 개발한 조영제 2품목은 미국에서 퍼스트 제네릭이 될 것"이라며 "원료개발과 합성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장기간 유일한 제네릭 제품으로 시장 선점이 가능하며 이 제품에 대한 기술과 시장성을 판단한 Glenmark社와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MRI조영제의 주성분이 되는 API공급과 Glenmark社가 제품 매출을 통해 달성한 순매출액의 50%(Profit Sharing)를 수령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삼천당제약은 계약금을 포함해 10년간 API공급매출 680억원, PS매출 13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빠른 제품 출시를 위해 이미 CGMP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Glenmark社 공장(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소재)에 삼천당제약이 직접 기술이전을 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까지 기술 및 허가에 따른 준비사항을 마치고 2021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고 향후 유럽 및 일본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삼천당제약은 안과부문에 국한하지 않고 오랜 기간 개발하고 준비해 온 비안과부문에서도 순차적인 계약발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사진=삼천당제약]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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