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혁신서비스 앞장선 신한금융…블록체인 주식거래도 눈앞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서울 남대문로 신한금융그룹 사옥 전경.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의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사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신한금융그룹이 혁신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금융당국의 규제만 풀린다면 핀테크 기업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르면 오는 6월 말께 블록체인 기반의 주식대차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2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주식대차거래 서비스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서비스는 빠르면 6월 말에서 7월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핀테크 전문 기업 '디렉셔널'과 업무제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의 주식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디렉셔널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 우선심사 대상'에 선정된 스타트업으로 개인투자자에게 자유로운 주식대여와 차입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현재 신한금융투자는 주식대차거래 서비스를 위한 전산연결 테스트를 한창 진행중이다. 전산연결 테스트 등을 거쳐 시스템을 완성하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P2P방식 주식대차' 중개 플랫폼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중개 플랫폼에 참여하고 주식 차입 기회도 잡을 수 있다.

디렉셔널에서 주식대차거래를 하면 이행관리자인 신한금융투자가 계좌관리, 공매도 서비스, 리스크 관리 등을 지원해주는 구조다.

그룹 측의 핀테크 사업 확장도 적극적이다. 최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핀테크 기업 등 혁신적인 기업들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는 입장을 표출하기도 했다. 현재 규제상 국내 시중은행이 핀테크 기업을 인수할 수는 없지만 금융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내에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출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핀테크 기업 인수 가능성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자체적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도 운영해 왔다. 핀테크, 스타트업 등 금융산업과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출범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최근 신한금융그룹은 신한퓨처스랩의 제2출범식을 개최하면서 규모있는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5년간 직접 투자 규모를 250억원으로 확대하고 6000개 투자 유망기업 풀을 조성해 2조1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재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신한퓨처스랩은 2015년 출범 이후부터 현재까지 112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83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집행했다. 올해는 총 40개의 기업을 선발하며 규모를 기존보다 더 키웠다.

김유진 기자 ujin6326@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