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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분석]TV홈쇼핑 빅4, 1분기 '모바일'로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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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TV홈쇼핑 업계 빅4 GS홈쇼핑, CJ ENM 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이 1분기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온라인과 모바일이 TV를 보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를 굳혔다.

GS홈쇼핑은 1분기 취급액 1조9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53억원으로 6.8%,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23.6% 각각 상승했다.

모바일쇼핑 취급액은 5707억원이다. 전년 대비 22.4% 신장하며 전체 취급액을 견인했다. 모바일쇼핑이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2.2%다. 인터넷쇼핑과 TV쇼핑 취급액은 각각 810억원, 4095억원이다. 모바일이 TV홈쇼핑 제1 판매채널로 자리잡은 셈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고객과 쇼핑 트렌드 변화에 따라 사업 역량을 모바일로 옮겼다”면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등 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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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쇼핑 부문은 1분기 취급액 1조368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하며 순항했다. TV홈쇼핑 부문 취급액은 5293억원으로 51% 비중을 기록했다. 모바일을 비롯한 디지털 부문은 4774억원 수준이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CJ몰' 쇼핑 편의를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 6개 간편결제 서비스(카카오페이, 스마일페이, 네이버페이, 11페이, 페이나우, 페이코)와 삼성페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도입했다. 한층 간편한 결제 환경을 제공, 2030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의 1분기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1030억원) 증가한 9685억원 규모다. 같은 기간 인터넷(모바일 포함) 취급액이 306억원 늘면서 TV 취급액 증가 규모인 19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온라인과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호조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2.4%(47억원)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과 T커머스 매출은 43.3%(130억원)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1분기 취급액 97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TV와 인터넷 취급액은 각각 5152억원, 4425억원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부문 가운데 모바일은 2935억원 취급액을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은 T커머스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증가한 구매 수요가 분기 취급액 신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이 핵심 유통 채널로 떠오르면서 TV홈쇼핑 업계가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면서 “모바일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상품, 서비스 차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 7개 사업자 총 취급액은 19조6375억원이다. 이 가운데 방송 취급액은 10조524억원으로 51.2%를 차지했다. 2015년 55.9%에서 매년 1~2%P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사상 처음 50% 벽이 허물어질 공산이 크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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