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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화토탈 '화학사고'로 규정…빠르면 23일부터 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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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병원 검진 받은 사람 703명으로 집계…업무상 과실 여부 등 조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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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화학섬유연맹 등 시민단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화토탈 화학사고 재발위험 무시한 공장, 재가동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20.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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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한화토탈 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사고로 700여명이 넘는 사람이 병원을 다녀갔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화학사고'로 규정하고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발생한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를 화학사고로 판단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조사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한다.

금강청은 업무상 과실로 인한 화학사고 발생 여부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화학물질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즉시신고'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이를 위해 오는 22일 고용노동부,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반 회의를 개최한다.

따라서 빠르면 오는 23일부터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사고 현장을 조사하게 될 전망이다.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서산시의 추천을 받아 시민단체, 주민 등을 조사에 참여시키는 것도 검토한다.

사고 당시 탱크 온도는 100도 이상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소화 약제 주입 등으로 반응이 억제돼 이날 기준 38.7도까지 온도는 내려갔다. 금강청은 탱크 온도가 30도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자연냉각에 나서고, 사고 현장의 잔해를 수거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화토탈 사고로 인한 주민·근로자의 건강검진 숫자는 703건으로 집계됐다. 입원 환자는 없는 상황이다. 금강청은 서산시에 주민건강과 재산상 피해여부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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