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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란 일부지역 여행경보 3단계로 격상…"테러 가능성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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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테스탄주, 케르만샤주 서부 지역 3단계 철수권고

호르무즈해협 인근 호르모즈칸주도 2단계로 상향

뉴스1

이란 코르데스탄주 및 케르만샤주 서부지역 여향경보 조정 전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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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이란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가 21일 기존 2단계(여행자제)에서 '철수권고'를 의미히는 3단계 적색 경보로 격상됐다. 최근 이란을 둘러싼 주변국 및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데 따른 것으로 터키, 이라크 국경 지역이 대상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을 기해 이란 내 코르데스탄주 및 케르만샤주 서부지역의 여행경보는 2단계에서 3단계로, 호르모즈칸주(호르무즈 해협 인근) 여행경보는 1단계(여행유의)에 2단계로 각각 조정됐다.

이는 최근 이라크 내 미국대사관 인근 '그린존' 로켓 공격 등 이라크 국경지역 테러 발생 가능성이 점증되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에 로켓이 떨어진 것과 관련, 이란과 연계된 시아파 민병대가 발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앞서 12일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으로 석유를 수송 중이던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사우디와 미국은 이란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여행경보가 상향됨에 따라 이란 내 코르데스탄주 및 케르만샤주 서부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야하며,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한다.

아울러 2단계 경보가 내려진 호르모즈칸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도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하며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 당부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 및 주변지역의 정세와 치안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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